“이제 집으로”…비 그친 제주 항공기 정상 운항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장에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날인 어제 결항이 잇따랐던 제주공항에는 밤 사이 특보가 모두 해제돼 항공기가 정상 운항하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로 가는 첫 항공편을 시작으로 현재 모든 항공편이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다만 어제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이용객이 몰리면서 공항은 다소 혼잡한 상황이다.
어제 하루 제주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까지 불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69편이 결항하고, 324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5일 오후 10시 55분과 58분에 각각 해제됐다.
제주지역에 내려진 특보도 대부분 해제됐다.
오전 10시 현재 제주도먼바다에 풍랑주의보만 유지되고 있다.
어제 하루 제주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을 보면 비가 시작된 4일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제주 삼각봉 980.0㎜, 진달래밭 962.5㎜, 서귀포 98.2㎜, 제주 21.6㎜를 기록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용강목장 인근에서 하천이 불어나 70대 여성이 고립됐다 구조됐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전봇대가 쓰러졌고, 노형동에서 신호등이 꺾이는 등 총 14건의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문정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