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사면 평생 수선 무료”… 땅끝마을서 연매출 10억 올린 비결
“옷 사면 평생 수선 무료”… 땅끝마을서 연매출 10억 올린 비결
‘씨’ 해남점 매출 전년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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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로 불리는 전남 해남군에서 연 매출 1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의류 거리매장(로드숍)이 눈길을 끈다. 의류 로드숍은 백화점이나 대형 아웃렛, 온라인 쇼핑몰에 밀리면서 의류업계에서 존재감이 옅어졌다. 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로드숍 점주들이 지역상권에 쌓아온 네트워크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하면서 반전 기회를 맞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기업 신원이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씨’(SI) 해남점(사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한 11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월평균 9000만∼1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소도시인 해남 상권 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씨 해남점의 성과는 신원 여성복 본부의 로드숍 육성 전략과 함께 지역상권 이해도가 높은 점주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씨 해남점은 매 시즌 점주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상품 기획 및 디자인은 물론, 매장 상권에 맞는 전략 상품 출고와 인기 상품 재주문을 통해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판매 경력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지닌 오봉숙 점주의 역량과 노력도 더해졌다. 오 점주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평생 무료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와 두터운 신뢰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및 본사와 매장 간의 긴밀한 호흡을 바탕으로 우수 매장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