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카네이션 말고 ‘이것’ 다오”…부모님이 원하는 선물 1위는?
올해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꼽히는 카네이션 거래량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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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합쇼핑몰 티몬은 최근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버이날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상품권·e쿠폰(22%)이 꼽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선호도(30%)에 비하면 인기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에 자리했다.
어버이날 선물에 지출할 금액으로는 10만~20만 원이 44%로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22%) 아울렛(8%) 등 오프라인 채널보다는 온라인 쇼핑 채널(61%)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온라인 쇼핑몰 에이블리가 공개한 최근 2주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용돈 박스’ 거래액이 직전 2주 대비 8배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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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 카네이션의 대체품으로 꼽히는 상품도 인기가 상승했다. 카네이션 석고 방향제 검색량이 42배 늘었다. 카네이션 쿠키·케이크·비누꽃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금방 시드는 생화 대신 실용적인 선물을 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한편, 5월 초 카네이션 거래량은 급감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화훼시장에서 거래된 국산 카네이션 절화(자른 꽃)는 3만5118속으로 지난해 6만1346속보다 4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였던 2022년 같은 기간(7만2607속)과 비교하면 51.6% 줄었고, 10년 전보다는 무려 80%나 줄었다. 속은 절화 거래의 기본 단위로, 카네이션의 경우 20송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