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시 의지 있나" 부산시의원 질타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부산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2일 오전 열린 부산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반선호(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부산시의 소극 행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반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지역 거점 항공사 유치가 필요하나 현재 상황은 위태롭고 불안하다”며 “부산시는 가시적 성과 없이 명맥만 유지하는 식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는 지난해 에어부산 분리매각 대응 TF팀을 구성했지만, 박형준 시장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것 이외에는 어떤 행동이나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간만 낭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선호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반선호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반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은 지역 거점 항공사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있고,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반면 부산 시민이 키워낸 향토기업 에어부산은 자본 논리에 따라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질 위기고, 가덕신공항은 거점 항공사조차 없이 개항할 참담한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외쳤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현 정권과 정부 기관은 수도권 손을 들어주고 있다. 정부와 집권 여당, 부산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이나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이유로 더는 거점 항공사 유치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가덕신공항에 성공적으로 거점 항공사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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