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서 1300명 살리고 떠난 故 김도현 중령 18기 추모식
울산대공원 현충탑서 추모 비행·군악대 추모 이어져
29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현충탑 무기전시장에 고 김도현 중령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어린이날 기념 공군 비행장에서 에어쇼를 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안타깝게 곁을 떠난 고(故) 김도현 중령의 18주기 추모식이 8일 울산에서 열렸다.
고 김도현 중령은 지난 2006년 5월 5일 열린 어린이날 행사장에서 갑작스러운 기체 고장으로 추락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300여명이 운집해 있었으며, 에어쇼 도중 기체 고장으로 비행기가 추락할 위기에 처하자 김 중령은 비상 탈출을 포기하고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추락을 선택했다.
김도현 중령은 울산에서 태어나 공군사관학교 44기로 1996년 임관한 전투기 조종사로, 총 950시간의 비행 기록해 유망한 파일럿으로 불렸다. 슬하에 4살과 3살 된 아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이날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김도현 중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유가족, 김두겸 울산시장, 천창수 울산교육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의 추모비행과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 추모 공연 등이 이어졌다.
울산대공원 현충탑에는 사고 당시 조종했던 기종인 A-37 전투기와 고인의 동상이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김 중령은 지난 2020년 고인의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령에서 중령으로 1계급 추서됐다.
이날 최광식 추모사업회장은 “김 중령의 살신성인 정신을 계승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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