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다” 팬들 걱정한 손흥민 손가락 상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손가락에 또 다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탈구된 손가락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10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손가락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손흥민의 손을 확대한 사진이 첨부됐다. 글 작성자는 “어제 토트넘 훈련사진 중 하나에 손흥민이 나왔는데 아직도 (손) 붓기가 심하다”라는 짧은 설명만 덧붙였다.
사진을 보면 손흥민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마디가 볼록하게 부어올라 있다. 세달 전 대표팀 내 불화로 검지‧중지가 탈구됐는데, 이때 입은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경기 중 포착된 사진에서도 부어있는 손가락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걱정하신 만큼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손가락 얘기는 그만 얘기해달라”고 말한 바 있지만, 팬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은 “대체 언제 괜찮아지냐. 너무 속상하다” “제대로 회복 안 된 것 같다” “손흥민, 건강만 하길” “아직도 손가락 보면 화가 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탈구된 상태로 변형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손가락 탈구는 충격으로 손가락 마디에서 뼈가 빠져나가는 상태를 이른다. 전문의에 따르면 손가락 탈구의 치료법과 치료 기간은 손가락의 상태와 탈구의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손가락의 기능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데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 다만 불편함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EPL 통산 300경기 출전, 120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2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승점 60·골 득실+11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현재 4위에 올라있는 애스턴 빌라가 2연패를 당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