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계획에 이장우 시장 “중기부·소진공 형편없는 조직”
“대통령실에 소진공 이사장 사퇴시켜 달라 항의서한 보낼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소진공 이전 계획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원도심인 대전 중구에서 신도심 유성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진공 이사장을 겨냥해 “형편없는 조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시장은 7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소진공 이전 관련)중기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는데 중기부 소상공인 정책과에서 수령을 거부했다”며 “중기부는 아주 형편없는 조직이다. 중기부 장관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문제는 지난달 24일 전자문서로 제출했는데 오늘까지 접수를 안 하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문서로 그것도 시장이 항의 서한을 전달했으면 일개 과장이 거절하고 답이 없다.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이런 형편없는 사람들은 징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런 문제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에 대해서도 “형편없는 사람”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시장을 한 사람으로서 이사장 자격도 없다. 사퇴하는 것이 좋다”며 “시장을 한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정 안 되면 대통령한테 직접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소진공)이사장 사퇴시켜 달라고 정식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려 한다. 그동안 많이 참은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기부 산하 소진공은 오는 6월 중으로 대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서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콜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원도심 상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진공 이전 저지 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소진공은 최근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국회 요구 자료’를 통해 “사옥 이전은 이사장 결정 사항”이라며 6월 내 이전을 완료할 방침임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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