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본궤도
총 사업비 5조원 규모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건축허가 문제로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다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예상 조감도. /인창개발 제공
29일 시행사 인창개발에 따르면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현재 안전관리계획, 굴토심의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개발 관련 심의에 탄력이 붙으면서 현재 착공 직전 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다.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9만3686㎡ 부지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창개발은 가양동 CJ공장부지를 2019년 말 매입했다. 서울시는 2021년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인창개발이 제출한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이후 건축 관련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건축 심의 과정에서 파행을 겪었다. 지난해 2월 이미 인가·공고된 건축협정을 전임 강서구청장이 돌연 취소하면서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현 강서구청장이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허가를 취임 1호로 결재하면서 다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중단됐던 건축 관련 심의에 탄력이 붙으면서 개발 구역 내 모든 블록의 건축허가를 비롯해 지하안전평가·문화재조사·구조 심의가 완료됐다. 현재는 부지 내 건축물 및 지장물 철거에 이어 오염토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가양동 부지에 조성할 건축물과 지하철 양천향교역을 지하 1층으로 잇는 연결통로 심의도 완료돼 고시를 앞두고 있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건축 관련 심의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착공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양동 부지 1블록엔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3블록에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