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사편찬위원장의 '홍범도 과거 발언'... 우려스러운 이유
“공산주의 세상을 꿈꾼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호국 강성의 요람인 육사(육군사관학교)에 존치된다는 것은 육사 생도 입장에서 어불성설.”
지난 2023년 10월 24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철거 시도’와 관련해
이 역사학자 10명을 인터뷰했을 당시, 보수 진영의 한 역사학자가 한 발언이다.
이 발언에 앞서 이 인사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육군 교재에서 북한은 주적이 아닌 게 됐다.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포괄하고 협력해야 할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즉 현재 대한민국은 ‘주적’인 북한 공산주의 세력과 대치 중인 상황이므로, 공산주의자였던 홍범도의 흉상을 육사에 존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3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 허동현 제16대 국사편찬위원장이다. 그는 지난해 8월 31일
와의 인터뷰에서는 “홍범도는 레닌이 하사한 권총을 줄곧 지니고 다녔으며, 러시아 공산당원으로서 민족 독립운동이 아니라 계급 해방운동을 꿈꿨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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