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미루지 말고 받아야
[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암 발생 중 1~2위를 다투는 암은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암 발병 여부를 자각하기 어려우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대장내시경은 검사 전 준비, 검사 후 느껴지는 불편감으로 검사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는 환자가 자각할 수 없는 초기 대장암, 염증, 용종, 대장선종 등 장내 다양한 질환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보통 대장내시경은 검사 시 공기를 주입해 장을 펼쳐가면서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공기가 과다하게 주입되면 장이 팽창하면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불편감을 줄일 수 있는 CO2 방식을 이용한 무통 대장내시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CO2 대장내시경은 공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장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일반 공기보다 흡수가 빨라 검사 후 복부 팽창감, 복부 통증 완화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 미루지 말고 받아야 |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있다면 약 3~4일 전부터 과일 씨앗, 현미 등 대장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에 내용물이 남아있으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복용해야 하는 약을 통해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 또한 대장내시경 직후에는 장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 후 부드러운 유동식부터 섭취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이 70~90% 가량 크게 낮아진다. 대장내시경은 용종 절제 및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목적으로도 효과적인 시술이므로 의료진이 권장하는 시점에 맞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박정환내과의원 박정환 원장은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잦은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빠르게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대장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용종 제거, 조직검사 등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