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이구나”..55살 연상 대배우와 ‘술친구’로 지낸다는 여배우 근황
배우 신구와 술친구로 지낸다는 박소담
최근 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복귀를 앞두고 있는 그의 근황이 전해지다
출처: 박소담 인스타그램
배우 박소담이 55살 연상인 대선배 신구와 ‘술친구’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로 인연을 맺었다. 과거 한 방송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나이 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신구는 “이 나이 먹도록 종영하고 만나는 팀이 없었다. 그런데 박소담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우울한 일에 관해서도 서로 주고받게 되고, 그렇게 만나는 시간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이가 들면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다. 그런 말을 아예 안 들을 수는 없다. 그래도 젊은 사람들과 만나면 내가 생기와 에너지를 받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소담이 걸어온 길
출처: 아티스트컴퍼니
2013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로 데뷔한 그는 이후 많은 영화에 얼굴을 비추었다.
2015년에는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 걸출한 영화에 연달아 출연했는데 특히 ‘검은 사제들’에서 보여준 연기가 큰 호평을 받았다.
극중에서 악마가 씌인 소녀 역할을 맡아 라틴어, 중국어, 영어로 된 대사를 한 호흡으로 내뱉어야 했는데 언어가 바뀔 때마다 목소리 톤이 확연하게 달라져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해당 영화로 박소담은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제 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출처: 영화 ‘기생충’ 스틸컷
단숨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곧 슬럼프가 오고 말았다.
회사도, 일도 없는 상황 속에서 1년의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던 그에게 ‘기생충’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그의 연기 인생을 또 한 번 바꿔놓은 터닝 포인트였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국내 흥행에도 크게 성공해 천만 관객을 넘기면서 박소담은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는 영화 ‘특송’, ‘유령’, 드라마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암 투병 후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박소담
출처: 영화 ‘특송’ 스틸컷
한편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았다. 회복 과정을 거쳐 이듬해인 2022년 2월 완치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당시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회복 과정에서는 솔직히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사랑하는 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본인의 SNS에 운동 중인 사진을 올리며 다시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소담은 2024년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다. 촬영은 끝났으며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소담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