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등 여성범죄자 수감되어 있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식빵’ 안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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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청주여자교도소 수용자들이 식빵으로 술을 만들어 먹다 적발돼 판매 목록에서 사라진 사연이 재조명됐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7월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 7회가 화제가 됐다.
당시 방송에는 출연진들이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교도소이자 20년 이상의 장기수 또는 무기징역수를 포함한 여성 강력사범들이 모여 있는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 신봉선과 미미는 실제 수용자들의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소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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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이날 교도관은 수용자들이 금지 물품을 직접 만든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교도관은 “금지 물품이 밖에서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자기들이 직접 만드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술 만들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빵이 발효된 식품이지 않냐. 그거를 요구르트랑 해서 따뜻한데 두고 막걸리를 만든다”고 설명하며 실제로 적발된 식빵 막걸리 사진을 공개했다.
교도관들의 설명에 따르면 수용자들은 식빵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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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교도관은 “마가린을 고무대야에 넣고 주걱을 뜨거운 물에 담궈서 계속 치댄다”며 “커피믹스 설탕을 분리하고 섞어서 휘핑크림을 만들더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사건들로 결국 현재 식빵은 수용자 구매 물품에서 사라진 상태다.
식빵뿐만 아니었다. 수용자들은 식사 시간에 제공받은 김치를 모아두고 참치와 소시지를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교도관은 이들이 구매 항목에 있는 쑥찜팩을 구매해 플라스틱 통에 붙이고 신문지와 이불로 감싸서 따끈한 국물 요리까지 해 먹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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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한편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전남편 살인사건의 고유정, 국정농단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정인이 양모, 엄여인 등 희대의 여성 범죄자들이 수용돼 있다.
교도소 수용 인원 중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스리랑카, 중국, 태국 등 14개국의 외국인 범죄자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여자교도소 관계자는 외국인 수용자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범죄는 보이스 피싱과 마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