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비용 급등, 미증시 일제 급락…올 들어 최악의 달(상보)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뜨거운 노동지표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줄면서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49%, S&P500은 1.57%, 나스닥은 2.04% 각각 급락했다.
이날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보상과 복리후생을 측정하는 고용 비용 지수는 12월부터 3월까지 1.2% 상승했다. 이는 1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1%를 상회하는 것이다.
고용 비용이 증가한 것은 월급이 인상됐다는 뜻으로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이다.
이같은 지표가 발표되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2년 물 수익률이 5%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이뿐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도 1년 반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04보다 낮고, 3월의 103.1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로, 미국 경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신호다.
1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거시 지표가 또다시 안 좋게 나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줄어듦에 따라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5개월간 지속된 월간 상승세가 마감됐다. 4월 증시가 올 들어 최악을 기록한 것.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 이상 하락했으나 루시드는 2% 이상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가 1.54%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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