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00억원대 '냉동육 투자 사기' 수사 착수
디에셋펀드 60억원대 금융사고와도 관련 있어경찰, 축산업체 전 대표 A 씨 출국금지 조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800억원대 냉동육 투자 사기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 소재 축산물 유통업체 전 대표 5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수입 냉동육을 저렴하게 사 시세가 좋을 때 판매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도소매 업자들을 속여 8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운영하던 축산물 유통업체는 현재 폐업 상태다.
피해자들은 전국 각 경찰서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축산물 보관 장소가 경기 남부 지역인 점 등을 이유로 지난 26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맡게 됐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금액은 800억 원 상당으로, 경찰은 피해금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냉동 투자 사기 의혹은 온라인 투자 연계 업체인 디에셋펀드의 60억 원대 금융 사고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에셋펀드는 해당 축산물 유통업체에 담보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셋펀드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금융사고로 인해 투자금 61억8000만 원이 상환 불능상태라고 공지했다.
디에셋펀드에 자금을 투자한 이들도 경찰에 잇달아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면서 “조만간 A 씨를 불러 수사할 예정이다. 수사 초기 상태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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