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 있는 애플스토어 모습. 연합뉴스
애플이 인공지능(AI) 승부수를 띄웠다. 아이폰에 이어 PC와 노트북 ‘맥’에도 AI 칩과 기능을 탑재한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 제품 라인업 개편으로 건재함을 증명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프로세서 M4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맥 라인업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0월 M3 칩이 장착된 맥을 출시한바 있다. 새롭게 개발한 M4 칩은 AI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칩의 종류는 저가형·중급형·최고급형 총 3종이다.
새 칩을 장착하는 맥 제품은 기본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고급형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프로, 맥 미니 등으로 전망된다. 13인치와 15인치 맥북 에어, 맥스튜디오(데스크톱)은 뒤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M4 칩을 탑재한 맥 제품을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맥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라인업의 전면 개편 시기가 빨라졌다. 지난해 회계연도 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발표한 M3 칩은 전 모델인 M2에 비해 가시적인 성능 향상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 때문에 판매량 개선에도 별다른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는 점도 라인업 개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M4 칩의 AI 기능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온디바이스 AI’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연내 아이폰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행사에서 AI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인업 개편 소식에 애플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4.3% 오른 175.0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성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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