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한동훈 사퇴 후 21일 만에 지도부 재구성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황우여 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변화·쇄신 실천해야…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당 전국위 598명 중 549명(91.8%) 찬성
국민의힘은 2일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전당대회까지 여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비대위를 설치하고 황 상임고문을 임명하는 안건에 ARS 투표를 진행했고, 전국위 위원 880명 가운데 598명이 참여해 549명 찬성(찬성률 91.8%)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지 21일 만에 지도부 공백을 메우게 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향후 비대위는 변화를 이끌고 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을 살리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들을 임명하고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비대위 정식 출범은 9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