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여러 건설사가 4월쯤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란 내용의 정보지(지라시)가 업계에 퍼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땅집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최근 업계에 수십 개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오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뉴스1
1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건설 업체 17곳 명단이 지라시로 돌고 있으며 이 중에는 대기업 계열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땅집고가 해당 지라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실제로 대기업 계열사가 일부 포함됐고, 일부는 부채비율이 업계 기준인 200%를 훌쩍 넘겨 400%에 육박하는 등 재무 사정이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땅집고] 최근 업계에 퍼지고 있는 법정관리 대상 건설사 리스트 지라시. /독자제공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소문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4월 위기설을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최근 부실한 건설 사업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한 상태인데, 지난 7일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부동산 PF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사들이 지라시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요주의 또는 대형 건설사에 대해 PF리스크, 자금사정 등을 밀착 점검하는 등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수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한계기업에 대해 객관적인 채무상환능력 평가를 유도하고, 업종별 평가지표를 정교화하는 등 신용위험평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사의 부실이 신탁사로 옮겨붙는 징조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일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자기자본이 8630억원 규모인 1위 부동산 신탁사다. 지난 몇 년 간 신탁사들은 정비사업장에 꾸준히 진출해 왔는데 특히 시행·시공사가 공사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경우 신탁사가 책임지는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 신탁 방식으로 정비사업에 참여하면서 지금처럼 건설업 부실 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지방 등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신탁사들도 자금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14곳 부동산 신탁사의 신탁계정대는 지난해 9월 기준 4조 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1위 한토신은 최근 고정이하자산이 급증하고 건설 관계사 미분양 등 재무 부담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급격한 금리 상승 및 분양경기 저하로 최근 수주실적이 크게 축소됐다”며 “주택 분양경기 저하,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건설사의 사업변동성 및 재무적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mail protected] ▶ 2050년엔 노인 인구가 40%? 초고령화로 실버 주거시설이 뜬다! 시니어 하우징 개발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
News Related-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