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지속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단체행동에 뜻을 굽히지 않고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에게는 엄정하게 조치하라”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는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해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수업 거부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라며 “전체 의대 재학생의 26%인 4880여명의 학생들이 휴학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예비 의료인이자 학생으로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일지 깊게 생각해 학업의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각 대학을 향해서도 학생들의 복귀를 도울 것을 촉구했다. 이 부총리는 “인생의 선배이자 자녀를 키워본 부모로서, 학생들이 단체 행동이라는 미명 하에 잘못된 선택과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기 계신 총장님과 부총장님 모두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 학생들이 하루빨리 동맹 휴학을 철회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독려해달라”라며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수업도 실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의대 증원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은 이러한 국가의 헌법적 책무 이행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의대 정원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며 “총장님들께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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