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게 등돌린 직장인들...3명중 1명이 20점도 안된다는 정책은

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결과

정부 노동·일자리 정책 20점 이하

노동 정책 평균 41점…2년째 낙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직장인 3명 중 1명 꼴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100점 만점 기준 20점 이하의 점수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직장인 1000명에게 윤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에 대한 평가를 설문한 결과 평균 점수는 41.1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응답률이 높은 점수 구간은 20점 이하(35.2％)였으며 41∼60점(24.9％), 61∼80점(18.5％)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별로는 여성(38.1점)이 남성(43.3점)보다,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40.5점)가 300인 이상 사업자 노동자(47.5점)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지난해 1분기 설문과 비교하면 평균 점수는 42.8점에서 1.7점 하락했고 20점 이하를 준 응답자는 27.3％에서 7.9％포인트 증가해 평가 결과는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직장갑질119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은 2년 연속 낙제점을 기록했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은 그대로 두고 노동시간은 늘리려 한 집권 기간 정책을 보면 직장인들이 F 학점을 준 것은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축, 포괄임금제 금지, 원청 회사에 단체교섭 책임을 부과하는 노조법 2조 개정안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