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불화설이 돌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 심성이 어디 가냐”며 이강인을 다시 비난했다.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1일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문홍답’에 한 글쓴이가 “두 선수(손흥민과 이강인)가 화해했으니 홍 시장님도 조금 마음이 놓였으면 한다”며 “부정적인 면에서 우려가 불식되지 않겠느냐”고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시장은 “그게 두 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이냐”며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다. 그런다고 그 심성이 어디 가느냐”고 꼬집었다.
작량감경은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더라도 법률로 정한 형이 범죄 정도에 비추어 과중하다고 인정되면 법관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것을 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에 대해 답했다. [사진=청문홍답 캡쳐]
홍 시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 사건 당시 연일 이강인에 대한 쓴소리를 해왔다.
지난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도 “한국 축구판은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 탓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를 하니 이길 수 있겠냐”고 일갈했다.
지난 16일에도 홍 시장은 “정치 잘하고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친다”며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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