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가 상견례 앞두고 자기 여동생 지인과 불륜” 후속글 올라왔다

“예비신부가 상견례 앞두고 자기 여동생 지인과 불륜” 후속글 올라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결혼을 앞두고 조상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란 게시물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해 상견례를 앞둔 예비신부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가 후속 글을 올려 약혼녀가 바람을 피운 게 맞는다는 주장을 다시 이어갔다.

‘결혼을 앞두고 조상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란 게시물은 일요일인 지난 19일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게시물에서 A씨는 2주 뒤 상견계를 하기로 한 예비신부가 여동생과 술자리에서 만난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비신부가 만난 남자는 예비신부 여동생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토요일을 맞아 여동생과 강남에서 ‘불토’를 즐기고 오겠다고 했다. 오후 5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4차까지 이어졌다. 글쓴이는 ‘술을 좀 많이 마시네’라고 생각하며 그러려니 했다. 자정이 넘어가자 A씨가 데리러 갈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물었지만 예비신부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일요일 오전 2시42분에 전화가 연결됐다. 예비신부는 여전히 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기 너머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남자친구? 그러면 옷을 벗어.” 그런 뒤 통화가 갑자기 끊겼다.

A씨는 자동녹음 기능으로 저장한 통화 내용을 확인했다. 분노한 A씨가 전화해 따지자 예비신부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화가 난 작성자는 오전 3시 10분쯤 예비신부 집에 찾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하고 파혼을 통보했다.

그 과정에서 예비신부와 여동생이 지인들과 합석해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 술자리 후 각자 지인들과 따로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다고 A씨는 주장했다.

예비신부 집에서 나온 글쓴이는 예비신부 여동생에게 배신감을 토로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예비신부 여동생은 딴 남자랑 술을 마시지도 않았으며, 언니도 자신도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남자랑 논다는 망상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를 ‘의심병 말기 환자’로 몰아갔다. A씨가 “결혼 앞둔 언니를 데리고 남자랑 놀다가 걸렸는데 부끄러운 것도 없는 X”이라고 욕하자 예비신부 여동생은 “한남X끼”라면서 “우리 집안에서 너 같은 쓰레기가 안 들어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예비신부가 상견례 앞두고 자기 여동생 지인과 불륜” 후속글 올라왔다

A씨와 예비신부 여동생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 보배드림

“예비신부가 상견례 앞두고 자기 여동생 지인과 불륜” 후속글 올라왔다

예비신부 여동생은 남자랑 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보배드림

누리꾼들 사이에선 A씨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통화 녹취에 무슨 말이 담겼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한 누리꾼이 이런 대화가 담겼다고 주장했다.

남: 누구야, 남자 친구야?

여: 나 잘래.

남: 그러면 옷을 벗어. 나 줘 이제.

여: 창피한데.

남: 나중에. 옷이 방해하잖아.

여: 나, 화장실(에 갈래).

A씨 글이 올라가자 예비신부 여동생이 A씨가 망상에 빠져 자기 언니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게시물에 올렸다.

“처제입니다. 간결하게 스토리 적습니다. 자매끼리 6개월 만에 놀았음. 그 전에는 쇼핑을 했음. 술집에서 지인 만나서 셀카를 찍은 게 잘못은 아님. 나만 찍었음. 원래 둘이 술 각 3병씩은 먹어서 먹는 중이었고 강남이라 사람이 진짜 많았음. 술집에 사람이 진짜 엄청 빼곡해서 (A씨에게 전화가 오자 언니가) 나가서 전화를 받음. 길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듣고 혼자 오해하고서 우리 엄마 생일인데 새벽에 본집에 가서 혼자 저렇게 행동함(파혼을 통보함). 나한테는 카카오톡으로 내일 오전에 교회에 가서 뭐 녹음본을 풀 거라고 이상한 말을 함. 혼자 오해하고 이런 행동들을 한 게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상태입니다.”

“예비신부가 상견례 앞두고 자기 여동생 지인과 불륜” 후속글 올라왔다

예비신부 여동생이 올린 댓글. / 보배드림

문제는 예비신부는 자기 여동생과 사뭇 다른 주장을 했다는 것. A씨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택시 안에서 지인이 코트를 벗으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A씨에게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당당하다면 타임라인을 까라고 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이후 A씨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게시물에 올리며 제2의 폭로를 예고했다.

“찾다 보니 전 여친이 누군지 모르고 앞으로도 만날 일이 없다는 사람(남자)들이랑 알고 보니 부계정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까지 해놓은 걸 찾았습니다. 여태 사과하면서까지도 거짓말을 하고 있던 거네요. 사실 이쯤에서 그만할 마음이었는데 피가 거꾸로 솟네요. 못 참겠습니다.”

A씨는 21일 보배드림에 ‘결혼을 앞두고 조상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2편’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엔 예비신부 여동생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이 담겨 있다. 강남의 한 술집에서 찍은 이 사진에선 예비신부 여동생이 베이지색 스웨터를 입은 한 남성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씨는 스웨터를 입은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도 공개했다. 같은 술집에서 촬영한 이 사진엔 ‘춥지 않을 만큼 뜨거웠다’란 설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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